아내랑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육아 때문인지 둘다 까칠하네요.

어제는 제 어머님 생신 선물때문에 싸웠습니다.



대기업 협력업체 중소기업 다니는 아들이라 부모님들은 용돈하나 안바라시고.. 저도 드릴 여유가 없지만



6년간 아내와 연애중 5년이 백수인 딸의 남자친구를 보는 장모님의 심정이 오죽하셨을까 이해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아내가 먼저 처갓집에 원청에 취직했다 거짓말을 했고, 저도 따라서 3년째 거짓말을 하고있는중입니다..



물론.. 저도 제 자신이 이런 상황이 얼마나 어리석은고 잘못됐는지 잘 알고있어 자괴감을 엄청 느끼고있습니다. 

장모님께 고백 할까 몇번을 망설였으나 이제와서 되돌릴수가 없어 도저히 말씀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여튼 처갓집에는 대기업 다니고있다 알고 계시고 

장인어른께서는 이혼하셔서 왕래가 거의 없어 장모님께만 용돈을 드리고있습니다..



그것도 매달 드리는것도 아니고 생신 때 한번 드리는 정돕니다.



재작년 11월에 취직하고 20만원 드렸고

작년 12월 생신 때 돈 꽃다발로 겨우 30만원 드렸었네요..



오는 금요일 13일이 저희 어머니 생신이라 

아내가 장모님 해드린것처럼 어머니도 꽃 돈다발로 20만원 해드리자고 해서 찬성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애기 접종비에, 

고관절 탈구 의심된다고 대학병원 두번 왔다갔다 했더니 여윳돈이 다 없어졌더라구요.. 

생활비가 쪼들릴정도로..



다행히 아내가 백일 때 장모님이 주셨다고 30만원 건네면서 이걸로 하자고 하고, 5만원 생활비 쓰고

25만원 남은 상황에 어제 갑자기 어머님 용돈 다음에 드리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생활비도 없는 형편에 생신이 올해만 있는것도 아니고 내년부터 드리면안되냐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도련님이랑 합쳐서 용돈 20만원 드리는건 어떻냐고 하는데



정말 너무 서운했습니다..

장모님 용돈 두번드릴때 우리 부모님 한번도 안드렸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서운하다 한마디 했더니



당신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서운하다고 오히려 아내가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돈 장모님이 우리 애기 키우느라 고생한다고 준돈이고 

장모님은 백일때 돈도주시고 반지도 주셨는데 우리 부모님은 백일때 아무것도 안주지 않으셨냐 하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더라구요



장모님 애기 백일동안 키우면서 애기 옷한벌, 이불한벌 사주시고 백일때 삼십만원 주셨지만



저희 부모님 딸손 귀한집에 손녀딸 태어났다고



백일 될때까지 배냇저고리, 애기옷,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아내 수유복, 기저귀 등등등

150만원 넘게 쓰셨고, 애기 50일쯤에 내려갔을땐 아내한테 20만원 용돈까지 줬었습니다.



저는 이런거 비교조차도 한적도 없고 비교 하더라도 장모님이 적게 해주셨다고는 생각안했습니다.

그냥 해주신거 자체만으로 감사드렸었는데 아내는 비교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내도 저 말 해놓고도 아차 싶었는지 아 어머님 아버님이 많이 해주시긴 했지만.. 말끝 흐리더라구요

진짜 화나서 미칠거같았지만 애기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참았습니다.



결국엔 아내가 지갑에 있던 돈 다 주면서 니 알아서 해라라고 했는데

저녁에 꾸욱 참으며 좋게좋게 선물로 하자고 이야기해서 선물 몇개해서 15만원정도 샀습니다..



이것말고도 얼마전 처제 결혼식에서도 

제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부천에서 광명까지 모셔다 드렸었는데



아내는 우리엄마 혼자 놔두고 저희 부모님 모셔다 드렸다고 굉장히 서운해하더라구요..

저는 제 부모님이니까 모신것도 있지만 사위로써 손님을 모셔다 드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적어도 저는 처갓집과 저희집을 동일시하고 똑같이 안하던지 똑같이 해야지 서운함이 없다고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아내는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꾸 처갓집이 우선시 되네요..



처갓집이 너무 가까운게 원인이고 문제인걸까요..



하.. 아무튼 아내가 하기 싫다고 임신 직후 관계도 일년째 안하고.. 힘드네요 진짜..


Comments

익명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수없군요. ㅠㅠ